"국제사회, 기후 재앙 속 식량 불안과의 사투""세계은행, 45억 달러 투입해 기후 스마트 농업 지원"
[내외신문=전용욱 기자] 기후변화와 극심한 기상이변이 식량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점차 공개적으로 논의되고 있다. 미국 농림부는 밀, 콩, 옥수수의 수확량이 에이커당 12% 감소했다고 발표했으며, 이는 부족한 강우와 사상 최고 기온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상황은 국제적으로 영향을 미쳐 호주의 콩가루 가격이 460 호주 달러에서 645 호주 달러로 폭등했다. 영국의 지속가능한 소비 협회는 지구의 기온이 현재 상승 추세로 섭씨 4도까지 오를 경우, 가구들이 사는 식품의 가격이 매우 비싸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식비 지출이 하루 예산 중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개발도상국에서는 이 영향이 절망적일 수 있다. 2008년과 2011년의 기록적인 국제 식량가격 상승은 빈곤과 기아의 급격한 상승을 초래했으며, 전 세계적으로 폭동과 정치적 불안정도 촉발되었다. 기후변화는 식량안보의 근본적인 위협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과학자들은 강렬하고 빈번한 기상이변이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합의하고 있다.
미국 중서부를 고통스럽게 하는 가뭄과 같은 현상이 그 예이다. 미국해양대기관리처는 작년 텍사스의 기록적인 가뭄이 인간이 만든 기후변화 때문일 가능성이 20배 더 높다고 결론지었다.
불평등 또한 식량안보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국가 간, 그리고 국가 내 불평등한 소득과 자원 접근은 빈곤을 유발한다. 산업적 농업은 환경을 파괴하고, 농부들을 빚더미로 몰아넣으며, 지역사회의 자원 통제권을 약화시킨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생산된 식량의 약 30%가 낭비되고 있다.
선물거래시장에서의 투기는 식량 가격의 변동을 크게 악화시키고 있다. 최근 3주 동안 식량 선물시장에서는 옥수수와 밀 가격이 각각 38%, 33% 상승했다. 이는 예산의 대부분을 식비로 쓰는 전 세계 수백만의 저소득 가정에게 참담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린피스는 각국 정부가 온실가스 배출 감소, 생태적인 농업 실행을 위한 투자 확대, 불평등한 소득과 자원 접근에 대한 문제 제기, 음식 낭비 감축, 그리고 식량 선물시장 내 투기적인 자본의 기능을 엄격하게 제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기후변화는 인간의 통제 밖에 있지만, 지속 가능한 농업 체계 개발과 빈곤한 생산자와 소비자의 경제적 위치 개선, 투기 행위로부터 취약한 자들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을 통해 미래 식량위기를 예방할 수 있다.
식량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기관
세계 각국은 기후변화와 식량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조치를 실행하고 있다. 세계은행은 기후 스마트 농업과 식량 및 영양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45억 달러의 자금을 마련해 90개국에 걸쳐 배포하고 있으며, 사회 보호 확장과 농업 생산성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온두라스에서는 기후 의식적이고 영양 스마트한 전략을 통해 농산물 가치 사슬을 촉진하는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FAO와 세계식량계획(WFP)은 기후변화의 영향을 받는 국가들에서 식량 불안에 대응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평화, 예방, 개발 행동을 통합한 접근 방식을 통해 식량 위기를 예방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에서는 비상 농업 개입에 대한 자금 지원이 증가하면서 농촌 식량 불안이 감소하고 있다. 호주는 농업 및 식량 시스템의 회복력을 높이기 위해 혁신적인 기술을 도입하고 있으며, 영국은 지속 가능한 소비 협회를 통해 기후 변화와 식량 불안에 대응하고 있다.
이러한 조치들은 기후변화로 인한 식량 위기를 예방하고, 미래의 식량 안보를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노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각국 정부와 국제 기구들은 협력을 통해 기후 변화의 영향을 최소화하고, 식량 불안을 줄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원본 기사 보기:내외신문 <저작권자 ⓒ 월간 기후변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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