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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전세계 식탁을 위협하다

극단적인 기후 변화로 인한 농산물 가격 급등의 원인과 대응 방안
한국, 중국, 일본 간 협력으로 농산물 가격 안정화 모색
유경남 기자 | 기사입력 2024/08/20 [08:49]

기후위기 전세계 식탁을 위협하다

극단적인 기후 변화로 인한 농산물 가격 급등의 원인과 대응 방안
한국, 중국, 일본 간 협력으로 농산물 가격 안정화 모색
유경남 기자 | 입력 : 2024/08/20 [08:49]

기후 위기가 전 세계 식탁과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전례 없는 기상 이변과 극단적인 기후 현상이 주요 농작물 생산에 큰 타격을 주면서 식품 가격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

 

2023년과 2024년에 유럽과 미국, 아시아 전역에서 발생한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은 올리브유, 쌀, 콩 등 주요 작물의 수확량을 크게 감소시켰다. 이로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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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후위기 바다, 육지 가릴것없이 빨간색을 드러내놓고 있다. 40도가 넘는 폭염이 지속되고 장마도 함께 하면서 식탁물가는 천정부지로 올르고 있다.   

 

해 올리브유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쌀 가격도 크게 상승했다. 코코아와 같은 상품의 가격 역시 가나와 코트디부아르에서의 가뭄으로 인해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러한 식량 가격 상승은 전 세계 경제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높은 식량 가격은 소비자의 구매력을 약화시키고, 전반적인 생활비를 상승시켜 특히 저소득 국가에서 심각한 사회적 불안정을 초래할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식량 가격이 10% 상승할 때마다 전 세계적으로 경제 활동이 최대 0.53%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기후 변화로 인한 극단적인 기상 현상은 지난 10년 동안 약 1.5조 달러의 경제적 손실을 초래했으며,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기후 위기에 대한 대응이 실패할 경우, 글로벌 경제의 회복이 더딜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한국이 중국과 일본 등 인근 국가와 협력하여 야채와 과일 가격을 안정화하는 방법으로는 여러 가지 구체적인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 첫째, 농산물 수입 협정을 확대하여 특정 농산물의 공급 부족을 보완하는 방안을 추진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폭염이나 큰비로 국내에서 특정 작물의 생산이 어려운 경우, 중국과 일본에서 해당 작물을 신속하게 수입할 수 있도록 수입 쿼터를 조정하거나 관세를 일시적으로 인하하는 방안을 마련할 수 있다.

 

둘째, 비상시 농산물 수급 협력 체계를 구축하여, 자연재해로 인한 특정 품목의 공급 부족 시 다른 국가로부터의 신속한 지원이 가능하도록 협력할 수 있다. 셋째,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농업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공유하는 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생산성을 높이고 가격 안정화를 도모할 수 있다.

 

넷째, 농산물 가격 및 수급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여 가격 변동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다섯째, 국제 농산물 협동 조합을 설립하여 공동으로 농산물을 생산, 유통, 판매하는 구조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안정적인 공급과 가격 안정을 도모할 수 있다.

 

이러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통해 한국은 중국과 일본과의 협력을 강화하여 야채와 과일 가격의 급등을 억제하고, 안정적인 식탁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더욱 문제는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으로 인해 밀수급이 어려운 아프리카와 기타 국가들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촉발한 밀 수급 위기, 아프리카와 기타 국가들에 심각한 영향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의 전쟁이 지속되면서 전 세계 밀 수급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두 나라는 전 세계 밀 수출의 약 30%를 차지하는 주요 공급국으로, 이들의 전쟁은 밀 가격 급등과 공급 부족을 초래했다. 특히, 아프리카와 중동을 포함한 저소득 국가들이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이들 지역은 밀 수입에 크게 의존하고 있으며, 전쟁으로 인한 공급 차질로 인해 식량 안보가 위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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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와 중동의 식량 위기

 

아프리카 대륙에서는 수십 개국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로부터 밀을 수입해왔으나, 전쟁 발발 이후 공급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심각한 식량 위기에 직면했다. 예를 들어, 이집트는 세계에서 가장 큰 밀 수입국 중 하나로, 우크라이나산 밀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다. 그러나 전쟁으로 인해 밀 수입이 중단되면서 빵 가격이 급등하고 있으며, 이는 이미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집트 국민들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전쟁의 경제적 여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은 단순히 밀 공급의 문제를 넘어, 아프리카와 중동 국가들의 경제 전반에 걸쳐 파장을 미치고 있다. 밀 수급 불안은 식량 가격 상승을 불러오고, 이는 전반적인 물가 상승과 경제 불안정을 초래하고 있다.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러한 경제적 충격이 장기적으로 이들 국가들의 경제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국제 사회의 대응 필요성

 

전 세계는 현재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 국제 사회는 밀 수급의 다변화를 모색하고, 식량 안보를 강화하기 위한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 또한, 전쟁이 계속되는 한, 밀 수급 불안정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에 대한 장기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이번 전쟁이 초래한 밀 수급 위기는 단순한 공급 문제를 넘어, 수많은 국가들의 식량 안보와 경제적 안정성을 위협하고 있다. 국제 사회는 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즉각적인 대응에 나서야 할 때이다.


원본 기사 보기: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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