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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04 [06:37]
2024년 9월 9일, 한국인터넷기자협회와 더탐사노동조합은 ‘굽히지 않는 펜, 전태일의 길을 따라 걷는 진실․독립․시민언론의 행진’을 공식적으로 시작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언론 독립과 노동자의 권리를 지키기 위한 행진의 의의를 설명하며, 부당해고에 맞선 싸움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은 서울 프레스센터 앞 ‘굽히지 않는 펜’ 조형물에서 시작됐다. 이들이 프레스센터를 출발점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언론 노동자로서 권력을 감시하고, 시민의 알권리를 실현하는 정체성을 지키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또한, 1970년대 유신독재에 맞서다 해직된 언론인들의 투쟁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뜻도 담겨 있었다.
이번 행진에서는 ‘전태일 동상’ 거리를 지나며 1970년 11월 13일 근로기준법 준수를 외치며 스스로를 불태운 청년 노동자 전태일 열사를 추모하는 시간이 있었다. 전태일 열사의 정신을 계승하여, 한국사회에서 여전히 준수되지 않는 노동자의 권리 보호에 대한 문제를 환기했다.
특히, 기자회견에서는 최근 인터넷언론사 열린공감TV가 9명의 언론노동자를 부당해고한 사건이 언급되었다. 중앙노동위원회와 경기지방노동위원회는 열린공감TV 사측의 행위를 부당해고로 인정하고, 원직복직과 해고 기간 중 임금 지급을 명령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측은 재심과 행정소송을 통해 이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언론노동자들은 열린공감TV 사측이 전태일 열사가 외쳤던 근로기준법을 지키지 않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근로기준법 제23조에 명시된 부당해고 금지 조항을 상기시키며, 열린공감TV가 노동자의 기본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행진의 목적에 대해 언론인들은 "유신독재에 맞섰던 선배들의 투혼과 전태일 열사의 저항 정신을 이어받아, 착취와 억압에 맞서는 투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행진은 단순히 열린공감TV 사측에 대한 문제 제기뿐 아니라, 언론 독립과 진실 보도를 위한 길임을 강조했다. 이들은 "우리가 걷는 이 길은 전봉준 장군과 독립군들이 걸었던 길이며, 유신독재에 맞서 싸운 언론인들의 길"이라며 "권력과 자본에 굴하지 않고 진실과 독립을 지키는 언론의 길"이라고 선언했다.
끝으로, 한국인터넷기자협회와 더탐사노동조합은 시민사회와 언론계의 연대와 지지를 호소하며, 열린공감TV 사측이 부당해고된 9명의 언론노동자를 즉시 원직복직시킬 것을 촉구했다.
이번 행진을 통해 언론노동자들이 다시 일터로 돌아가 권력을 감시하고 시민의 알 권리를 위해 복무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언론 자유를 위한 투쟁의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 원본 기사 보기:내외신문 <저작권자 ⓒ 월간 기후변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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