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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망해가는 징조.... 재미있는 이유 5가지

연예인들의 사치 규제, 대중문화의 변화
알리바바의 추락과 마윈의 이색적인 변신
사교육 시장의 붕괴와 대책 없는 학생들
디디??

전용현 기자 | 기사입력 2024/10/01 [09:29]

중국이 망해가는 징조.... 재미있는 이유 5가지

연예인들의 사치 규제, 대중문화의 변화
알리바바의 추락과 마윈의 이색적인 변신
사교육 시장의 붕괴와 대책 없는 학생들
디디??

전용현 기자 | 입력 : 2024/10/01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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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진핑 주석은 2022년 금융공작회의에서 미국 월가의 대형 금융사들과 경쟁할 수 있는 글로벌 투자은행을 육성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이에 따라 궈타이쥔안과 하이퉁 증권의 합병은 중국 자본시장의 질적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추진되고 있는 데 아래의 5가지는 그대로다. 

 

연예인 규제.... ‘부유한 삶의 상징’에서 ‘통제의 대상’으로

 

중국의 ‘공동 부유’ 정책은 단순히 경제적 재분배를 넘어, 문화적 영역에도 깊숙이 침투했다. 그중 대표적인 사례는 연예인들에 대한 규제이다. 한때 중국에서 하늘을 찌를 듯한 인기를 구가하던 연예인들은 이제 정부의 엄격한 통제 아래 놓이게 되었다. 시진핑 정부는 과도한 사치와 부유함을 상징하는 연예인들의 높은 출연료와 호화로운 생활 방식을 문제 삼으며, 연예계 전반에 걸쳐 규제의 칼날을 들이댔다.

 

특히 판빙빙과 같은 유명 배우들이 탈세 혐의로 공개적으로 처벌받은 것은 중국 정부의 메시지를 대중에게 분명히 전달하는 사례였다. "사회주의의 가치에 맞지 않는 과도한 부"는 더 이상 용인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연예인들의 출연료 상한제와 사치품 소유에 대한 제한은 공동 부유 정책의 일환으로 그들의 영향력을 줄이려는 시도로 평가된다.

 

빅테크 기업... 마윈의 알리바바, 농부로 변신한 이유

 

중국 정부는 공동 부유 정책을 추진하며 빅테크 기업들에게도 강력한 규제를 적용했다. 그중 가장 상징적인 인물은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이다. 마윈은 2020년 금융 규제에 대한 비판 발언으로 정부와 충돌하면서, 그의 기업은 엄청난 반독점 조사를 받았다. 그 결과로 알리바바는 약 28억 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았고, 앤트 그룹의 IPO는 중단되었다. 

 

이 사건 이후, 마윈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농업 프로젝트에 몰두하고 있다. 한때 중국의 혁신을 상징했던 마윈이 농부로 변신한 모습은 빅테크 기업에 대한 정부의 규제가 얼마나 강력했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중국 내 빅테크 산업 전반이 규제의 대상이 되면서, 알리바바와 텐센트 같은 기업들은 성장 가능성이 크게 제한된 상황이다.

 

사교육 규제... 신동방의 몰락과 변신

 

공동 부유 정책은 중국의 사교육 시장에도 엄청난 변화를 가져왔다. 중국 정부는 사교육을 비영리 기구로 전환하면서, 사교육 기관들이 과도한 이익을 추구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 이로 인해 중국 최대 사교육 업체인 신동방은 주가가 -99.5% 하락하는 충격을 겪었고, 많은 사교육 기관들이 문을 닫았다.

 

그러나 신동방은 살아남기 위해 사교육에서 라이브 커머스 기업으로 변신했다. 교육 기업이 갑자기 상품을 팔기 시작한 것은 중국 사회에서 큰 화제가 되었고, 이는 사교육 산업이 정부의 규제 속에서 얼마나 빠르게 몰락했는지를 보여주는 흥미로운 사례이다.

 

디디추싱... 글로벌 상장에서 벌금까지, 자율성 상실의 상징

 

중국의 차량 공유 서비스 기업인 디디추싱도 공동 부유 정책의 규제 대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디디추싱은 2021년 미국에서 상장한 직후, 중국 정부의 보안 조사에 휘말리며 앱 다운로드가 금지되고, 상장 폐지를 발표해야 했다. 결국 디디추싱은 약 1.6조 원의 벌금을 물어야 했고, 이는 중국의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정부의 규제로 인해 얼마나 자율성을 상실했는지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평가된다.

 

디디추싱의 사례는 단순한 기업 규제가 아니라, 중국 정부가 기술 기업들을 얼마나 철저히 통제하고 있는지를 드러낸다. 기업들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보다 국내 정치적 안정에 더 큰 영향을 받게 된 것이다.

 

 연예인 팬덤 규제: '팬덤 경제'도 통제 대상?

 

중국의 '공동 부유' 정책은 심지어 연예인 팬덤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2021년, 중국 정부는 ‘팬덤 경제’를 문제시하며 팬덤 활동을 규제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이는 연예인 팬들이 주도하는 경쟁적 소비 문화를 막기 위한 조치였다. 팬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을 위해 과도한 소비와 경쟁을 벌이는 것이 사회적 불평등을 조장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러한 규제는 팬덤 활동에 익숙한 젊은 층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팬덤 경제는 단순한 소비 활동을 넘어서, 젊은이들에게는 하나의 사회적 활동이자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이었기 때문이다. 정부의 이 규제는 팬덤 경제가 얼마나 큰 규모로 성장했는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이를 공동 부유의 틀 안에서 통제하려는 시도로 해석할 수 있다.

 

중국의 ‘공동 부유’ 정책은 경제적 재분배와 함께 사회 전반에 걸친 통제를 강화하며 여러 흥미로운 사례들을 낳았다. 연예인 규제부터 빅테크와 사교육, 팬덤에 이르기까지, 이 정책은 단순한 경제 정책을 넘어 중국의 문화와 사회 구조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원본 기사 보기: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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