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엘리뇨 현상으로 호주 산불이 2021년 6개월 동안 계속 됐다. (호주 모닝타임즈=사진_)

기후변화는 이제 더 이상 미래의 문제가 아니라 현재 우리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전 세계는 폭염, 홍수, 산불, 가뭄 등 극단적인 날씨 현상을 경험하며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실감하고 있다.

기후 과학자들은 지구 평균 기온이 1.5도 이상 상승할 경우 되돌릴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으며, 국제 사회는 이를 막기 위해 탄소 배출을 줄이고 친환경 정책을 도입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현재의 대응 속도는 기후변화의 급격한 진행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엘니뇨 현상이 계속되면서 파나마 운하의 수위가 급격히 낮아져 물류 대란을 초래하고 있다. 파나마 운하는 전 세계 물류의 중요한 관문으로, 이 지역의 기후 변화로 인한 수자원 감소는 전 세계 경제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이로 인해 파나마 운하를 통과하는 선박의 수가 제한되었고, 물류 비용은 급등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자연재해의 문제가 아니라 기후위기가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점점 더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 최근 엘니뇨 현상이 계속되면서 파나마 운하의 수위가 급격히 낮아져 물류 대란을 초래하고 있다. 파나마 운하는 전 세계 물류의 중요한 관문으로, 이 지역의 기후 변화로 인한 수자원 감소는 전 세계 경제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이로 인해 파나마 운하를 통과하는 선박의 수가 제한되었다.

한편, 온실가스 배출량은 여전히 줄어들지 않고 있으며, 파리기후협정에 서명한 많은 국가들이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목표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은 미비하다. 화석연료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은 에너지 전환이 더딘 상황이며, 일부 선진국들은 재생 에너지 사용을 늘리며 기후위기 대응에 앞장서고 있다. 그러나 국제 사회의 협력 부족과 개발도상국의 참여 미흡으로 인해 기후변화 대응은 여전히 더딘 상태다.

기후위기는 또한 경제적, 사회적 불평등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저개발국가와 기후 취약 지역에서는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가 더욱 심각하며, 이들은 대처할 자원이 부족해 기후 변화에 더욱 취약하다. 이에 따라 국제 사회는 기후위기에 대응하면서 동시에 기후 정의를 실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으며, 개발도상국에 대한 기술 지원과 자금 지원이 필수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 무역풍으로 인해 단기 7년 장기 70년의 엘리뇨 현상이 일어난다.

기후위기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다. 각국은 재생에너지로의 전환과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 노력을 가속화해야 하며, 새로운 기술 개발에 적극 투자해야 한다. 또한 개인의 생활 방식 변화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대중교통 이용, 에너지 절약, 친환경 제품 소비 등 작은 실천들이 모여 기후위기 해결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