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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6 [20:16]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분산형 시스템이 필요하다.중앙 집중형 시스템의 한계: 자연재해에 취약한 인프라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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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했던 오바마와 그뒤를 이어 행보를 보이는 바이든 |
리프킨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분산형 시스템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분산형 시스템은 여러 개의 소규모 인프라가 지역별로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구조로, 특정 지역에서 발생한 문제가 다른 지역에까지 전파되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는 기후 변화로 인한 자연재해에 대한 대응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으며, 각 지역이 독립적으로 자원을 관리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한다.
특히, 대규모 발전소 대신 분산형 에너지 시스템을 구축하면, 한 곳에서 발생한 재난이 전체 전력망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수 있다. 이는 예를 들어 태양광이나 풍력과 같은 재생에너지를 소규모로 여러 지역에 분산 설치함으로써, 자연재해로 인해 특정 지역의 에너지 생산이 중단되더라도 다른 지역의 에너지원이 이를 보완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또한, 물 관리 시스템 역시 대규모 댐 대신 여러 개의 빗물 저장 시설을 분산하여 설치함으로써, 기후 변화로 인한 가뭄이나 홍수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리프킨은 기후 변화로 인해 전 세계가 새로운 재난에 직면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의 중앙 집중형 시스템에서 벗어나 분산형 시스템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는 기후 변화가 물 순환 패턴을 변화시키고 폭우와 가뭄을 더욱 빈번하게 만들고 있기 때문에, 기존 시스템이 더 이상 이러한 변화에 충분히 대처할 수 없다고 말한다. 따라서 인류는 보다 유연하고 안정적인 분산형 시스템을 통해 기후 변화의 위기에 대응해야 하며, 이를 위한 체계적인 준비가 시급하다는 것이다.
분산형 시스템은 단순히 재난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이러한 시스템은 각 지역의 자원 관리를 보다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하며, 중앙 집중형 시스템이 가지고 있는 대규모 에너지와 자원의 낭비를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또한, 분산형 시스템은 에너지와 자원의 지역 분권화를 촉진하여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기후 변화에 보다 적합한 지속 가능한 발전 모델을 제시할 수 있다.
![]() ▲ 자료=기후위기솔루션 제공 |
결국, 리프킨의 주장은 기후 변화 시대에 필요한 시스템 변화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기후 변화는 이제 인류가 피할 수 없는 현실이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의 중앙 집중형 시스템을 대체할 새로운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 분산형 시스템은 이러한 변화에 적합한 해결책으로, 기후 변화로 인한 위기 상황에서도 각 지역이 독립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한다.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각국은 이러한 분산형 시스템을 적극 도입하고, 기후 변화에 대비한 새로운 인프라를 구축해야 할 시점에 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