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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6 [20:16]
미래는 전기차다.... 친환경 이동수단의 선두주자전기차, 친환경 이동수단의 중심에 서다
전기차는 이제 친환경 미래차의 선두주자로 자리 잡고 있다. 지구 온실가스 감축이라는 인류 공통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수요가 절대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온실가스 감축은 2015년 195개국이 채택한 파리기후협약을 통해 구체화되었다.
이 협약의 핵심은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기온 상승 폭을 2도 이하로 억제하고, 나아가 1.5도 이하로 제한하려는 것이다. 이러한 노력이 성공해야만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흡수량을 맞추는 탄소중립, 즉 넷제로(Net Zero)를 실현할 수 있다. 만약 지구 평균기온이 2도 이상 상승한다면, 서울의 기후가 일본 오키나와와 비슷해지고, 한국 내 소나무와 전나무가 멸종하는 등 심각한 환경 변화가 발생할 수 있다. 온실가스 배출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자동차 배기가스로,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자동차 산업은 빠르게 전동화로 전환되고 있다.
유럽연합은 이러한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며 친환경 자동차를 지지하고 있다. 전기차는 이미 이산화탄소 배출가스 규제를 준수하는 가장 유력한 대안으로 자리 잡았다. 과거에는 디젤 엔진을 사용하는 클린디젤 차량이나 하이브리드 차량이 주목받았지만, 2015년 폭스바겐의 디젤게이트 사건은 이 흐름을 근본적으로 바꿨다. 폭스바겐은 디젤 엔진의 배출가스 데이터를 조작한 사실이 밝혀지며 주가가 하루 만에 17% 하락하고, 시가총액이 144억 달러 감소하는 등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이후 클린디젤 기술은 시장의 신뢰를 잃었고, 그 대안으로 전기차가 급부상했다.
수소차 역시 잠재적 대안으로 고려되고 있으나, 유럽환경운동회의 2018년 보고서는 전기차가 현실적으로 넷제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유일한 방안이라고 지적했다. 수소차는 에너지 효율 측면에서 전기차보다 열세이다. 수소를 얻기 위해서는 천연가스를 물로 개질하거나, 물을 전기 분해하여 수전해 수소를 얻는 방법이 있는데, 이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려면 원자력이나 재생에너지를 사용해야 한다. 하지만 에너지 효율 면에서 전기차가 더 우수하다는 점은 여러 연구를 통해 입증되고 있다.
전기차가 친환경 차의 주류로 자리 잡은 데에는 배터리 기술의 급속한 발전이 주요한 역할을 했다. 전기차는 사실 새로운 개념이 아니다. 1996년 제너럴모터스는 EV1이라는 전기차를 1,000여 대 생산하여 캘리포니아 시장에 내놓았다. 그러나 당시 석유업계의 압박과 배터리 기술의 한계로 전기차는 대중화되지 못했다. 배터리 기술은 2010년대 들어 빠르게 발전하기 시작했다. 일본 신에너지산업기술종합개발기구(NEDO)는 2008년 배터리 기술 로드맵을 발표하며 발전 가능성을 예측했는데, 현재 실현된 기술은 당시 예측을 뛰어넘었다.
전기차 시장의 주요 장애물로 꼽히던 주행거리, 가격, 충전 시간, 충전 인프라는 최근 몇 년 사이 큰 진전을 보였다. 주행거리가 200마일 이상인 차량이 다수 출시되었으며, 배터리 가격도 지속해서 하락하고 있다. 현재 배터리 가격은 1킬로와트시(kWh)당 135달러 수준이며, 2025년에는 100달러 이하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내연기관차와의 가격 격차를 줄이는 중요한 요인이다. 또한, 급속 충전 기술이 발전하면서 15분 충전으로 도시간 운행이 가능해졌다.
유럽연합은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2035년부터 내연기관 차량 판매를 금지하고, 이산화탄소 배출 제로 차량만 판매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규제와 더불어 배터리 기술의 발전은 전기차의 대중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전기차는 환경 친화적인 이동수단으로서 점점 더 강력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과거 디젤 차량과 하이브리드 차량이 친환경 대안으로 주목받던 시대는 지나갔으며, 현재는 전기차가 그 자리를 확고히 차지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규제의 문제를 넘어 기술 발전과 경제성, 그리고 환경적 필요성이 조화를 이루며 만들어낸 변화다.
이와 같은 전환은 자동차 산업뿐 아니라 에너지 산업 전반에 걸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배터리 기술의 발전은 에너지 저장 시스템, 재생에너지 활용 확대와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전기차는 이제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핵심 기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원본 기사 보기:내외신문 <저작권자 ⓒ 월간 기후변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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