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장터에서 프로상점으로 등록된 한 중고폰 판매자의 사례를 통해 플랫폼 운영 방침의 문제점에 대해 민원을 제기했다. 번개장터 앱은 프로상점은 일반 상점과는 달리, 판매 금액의 5%를 수수료로 지불하는 점이 특징이다.
이는 일반 상점의 3.5%에 비해 높은 수수료율이다. 그러나, 높은 수수료에도 불구하고 프로상점에 제공되는 혜택과 지원은 미미하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번개장터는 모든 거래를 ‘안전결제’ 시스템을 통해 진행하도록 강제하는 정책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구매자가 대금을 결제하면 번개장터가 이를 보관하고, 구매자가 물품을 수령한 후 구매를 확정해야 판매자에게 대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이는 중고 거래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사기를 방지하기 위한 취지로 도입되었다. 그러나 판매자 입장에서는 이 시스템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프로상점은 더 높은 수수료를 지불함에도 불구하고 엄격한 규정을 적용받고 있으며, 규정 위반 시 제재를 받는 경우도 빈번하다.
번개장터가 도입한 ‘번개케어’ 시스템은 더욱 논란의 중심에 있다. 이는 구매자가 무료 배송으로 물품을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로, 판매자는 물품을 번개장터로 발송하고 검수를 거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만약 검수 과정에서 판매 불가 판정을 받을 경우, 판매자는 물품이 묶여 있는 동안 중고 시세 변동으로 인한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 또한, 번개케어를 거부한 판매자에 대해 판매 제한 조치가 내려지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판매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판매자들은 번개케어의 도입이 결국 번개장터의 수익 창출을 위한 수단이라는 의심을 제기하고 있다. 판매자 입장에서 번개장터를 통한 거래는 생계 유지의 수단이지만, 번개케어 거부로 인해 판매 제한을 받는 것은 생계를 위협하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주장이다.
이와 관련하여 번개장터 측은 중고폰 거래에서 분쟁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는 입장을 밝혔다. 번개케어 없이 거래할 경우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이를 정책적으로 강제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현재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중고 거래 플랫폼으로는 번개장터와 당근마켓이 있다. 당근마켓은 지역 기반 매칭 시스템을 통해 거래를 중개하며, 번개장터는 전국적인 거래가 가능하다.
중소상공인들은 자사몰 운영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 두 플랫폼에 의존할 수밖에 없으며, 번개장터의 운영 방침 변화는 이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번개장터는 안전결제 및 번개케어를 통해 구매자 보호를 강화하는 취지라고 주장하지만, 판매자의 부담을 증가시키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번개장터의 규제가 판매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단순히 거래 플랫폼의 운영 방침 문제를 넘어선다. 이는 소상공인의 생계를 위협할 수 있는 사회적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번개장터는 구매자와 판매자 간의 균형을 유지하면서도, 판매자의 권익 보호를 위한 개선책을 마련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원본 기사 보기:내외신문 <저작권자 ⓒ 월간 기후변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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