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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6 [20:16]
"PBR 1배 돌파"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기업 밸류업 '정면 승부' 선언- "PBR 1배 돌파"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기업 밸류업 '정면 승부'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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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금융그룹이 27일 국내 금융지주 최초로 기업 밸류업(Value up)에 대한 경영진의 의지를 담은 CEO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함영주 회장이 하나금융그룹의 주주가치 증대를 위한 밸류업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하나금융) |
[내외신문/하상기 기자]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국내 금융지주 최초로 기업 밸류업(Value up)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며, 저평가된 주가 회복과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한 '정면 승부'를 선언했다.
하나금융그룹은 27일 함 회장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하며, 2027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 달성, PBR(주가순자산비율) 1배 돌파 등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함 회장은 인터뷰에서 "지난 3년간 그룹 CEO로서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한 것은 밸류업"이라고 강조하며, "견조한 펀더멘탈을 기반으로 주주환원을 확대하고 밸류업을 달성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실제로 하나금융그룹은 2024년 한 해 동안 주가 상승률 30%를 기록하며, 최근 3년간 최대 상승률을 달성했다. 이는 주주환원율을 2021년 26%에서 2024년 38% 수준까지 대폭 개선하는 등 주주환원에 대한 시장의 기대에 부응한 결과다.
하지만 함 회장은 "현재 국내 금융지주의 주가는 PBR 1배 미만에서 거래되는 등 여전히 저평가되어 있다"며, "이는 글로벌 은행주 대비 낮은 주주환원율이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하나금융그룹은 2027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 달성을 목표로 주주환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하나금융그룹은 주주환원 정책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2025년부터 연간 현금배당총액 고정 및 분기 균등 현금배당을 시행한다. 이를 통해 주주들은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자사주 매입·소각 비중을 확대하여 주당순이익(EPS), 주당순자산(BPS) 등 기업가치 측정의 핵심 지표를 개선하고, 발행주식수 감소에 따른 주당 배당금의 점진적 증대도 도모할 계획이다. 지난 2월에는 그룹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인 4,000억 원 상당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정하며,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한 의지를 드러냈다.
함 회장은 주주환원 확대의 전제 조건으로 지속가능한 이익 창출과 전략적 자본관리 정책을 강조하며, "밸류업의 핵심은 한정된 자본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지속가능한 수익 구조를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그룹은 비은행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에 주력하고, 14개 계열사 간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하여 비은행 부문 수익 기여도를 3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한, 보통주자본비율(CET1)을 13.0%~13.5% 구간에서 안정적으로 관리하며 주주환원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이번 인터뷰 영상은 함 회장의 친화력과 쉬운 화법을 통해 기업 밸류업 계획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하나금융그룹 주주의 약 70%를 차지하는 해외 투자자들을 위해 영문 자막 영상을 제공하는 등 국내외 다양한 투자자와의 진정성 있는 소통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다변화 노력이 돋보였다.
하나금융그룹의 주가는 지난해 말(2024.12.30. 종가 기준 56,800원)부터 현재(2025.2.26. 종가 기준 62,500원)까지 약 10% 상승하면서 올해도 대한민국 금융주 밸류업을 이끌고 있다.